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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1세대 재창업…성공신화 다시 쓴다
2018-02-21

 지난해 창업한 파이메드바이오는 골관절염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핵심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노성구 파이메드바이오 대표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창업 멤버였다. LG화학에서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와 동고동락했던 노 대표는 2000년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부사장을 맡으며 신약 개발을 이끌었다. 당시 경험을 발판 삼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하는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이다. 창업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정부의 기초 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벌써부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업계에서 제2, 제3의 창업에 나서는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수한 인재풀과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이나 제품 출시 등에 성공한 뒤 또 다른 도전에 나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과 파멥신, 와이브레인 등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활동했던 창업자들이 새로운 기업을 설립해 산업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창업 멤버였던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회사를 세번이나 차렸다.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사업개발팀 이사를 맡았던 그는 당시 해외를 다니면서 얻은 식견을 바탕으로 2008년 렉스바이오를 설립한데 이어 2015년에는 브릿지바이오를 세웠다.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바이오벤처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기술이전까지 하는 것과 달리 NRDO는 말 그대로 직접 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에만 집중한다.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시험·기술이전 등 상업화에 초점을 둔다. 바이오브릿지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시험계획을 제출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9년 유진산 박사와 공동으로 파멥신을 창업했던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2016년 독립했다. ABL바이오는 올해 초 하나의 항체가 두 가지 타깃 질환을 치료하는 이중 항체 기술을 확보, 동아에스티와 함께 면역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체외 진단기기 분야에서 휴빗에 이어 비비비로 두번째 창업에 나선 최재규 대표는 요즘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기를 연내 출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최 대표의 첫 창업이었던 휴빗은 2010년 의료기기 벤처기업 세라젬 메디시스에 팔렸다. 세라젬 메디시스는 2015년 GC녹십자가 인수했다. 전기자극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김도형 뉴아인 대표도 같은 기술 원리로 치매·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한 와이브레인 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에서 ‘최초’ 타이틀을 가진 기업에서 일한 경험으로 창업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 가운데 최초로 신약인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를 개발했고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료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김도형 대표는 “국내에서 전기자극을 연구하는 최초의 회사인 와이브레인에서 일하면서 의료기기 산업의 현실을 알았고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회고했다. 최재규 대표 역시 “첫 창업 후 같은 회사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회사에 매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때 GC녹십자와 맺은 인연이 비비비 창업 후에도 이어져 첫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2, 제3의 창업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와야 산업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신약·제품 개발에 투자 회수에 성공한 후 재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늘면 그만큼 사업 생태계가 다채로워진다”면서 “바이오·의료기기가 정보기술(IT)과 접목되면 재창업 아이템도 한층 다양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김지영기자, "바이오 1세대 재창업…성공신화 다시 쓴다" 서울경제 2018.02.21

 기사 링크: https://www.sedaily.com/NewsView/1RVSHNFOS4